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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걱정

두아들애비 2019. 3. 30. 12:38
꼽추였던 여자와 꼽추였던
남자가 서로 사랑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결혼을 하였습니다.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 부부는 내심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혹시나 부모의 유전을받아 꼽추가 되지 않을는지....

그러나 부부의 걱정과는 달리무척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꼽추 엄마는아이를지극정성으로 살폈고,
착한 아이도 엄마를 잘 따르며...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이제 아이는초등학생이 되였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된 엄마는
다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철이 들어감에 따라엄마를 외면할까봐....

그런 아이의 마음에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엄마는 아이가 초등학교에입학한 후부터 한 번도 학교에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도시락을 놓고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엄마는 고민하기 시작했죠.이 도시락을 학교로갖다 주는 게 나은지...

도시락을 갖다 주면 아이가무척
창피해 할 텐데...
그렇다고 갖다 주지 않으면 점심을
굶게 되는데...이런저런 고민 끝에 학교에살짝 갖다 주기로 했습니다. .

아이와 아이의 친구들이볼까봐 몰래...수업시간 중에 학교로찾아가게 되었습니다.난생 처음 보는 아이의 학교순간 가슴이 뭉클해진엄마였습니다..
교문을 들어서는데 웬 아이들이
잔뜩 모여 있었습니다.

어느 반의 체육시간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저쪽 나무 밑에서 엄마의 아이가 보였습니다..
아이의 반의 체육시간 이었던 것입니다
엄마는 순간 당황했고 학교를 급히
빠져 나가려했습니다.
아이가 볼까봐서...
친구들이 볼까봐서...

서러운 맘을 감추지 못하고
힘든 몸을 이끈 채 조심 조심 뛰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아이가 엄마를 발견했습니다..
눈이 마주쳤습니다.
엄마는 놀라며 더욱빠른 발걸음으로 교문을빠져나가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쪽 나무 밑에서....
아이가 교문 쪽을 바라보며 손으로
입을 모으고 소리첫 습니다
엄마!!! 엄마!!! 엄마!!!. 꼽추 엄마의 눈에는이유를 알 수 없는눈물이 쏟아 졌습니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